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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화 이사장은 누구?…'빨간 자전거'그린 '만화 한류' 원조

[머투초대석] 김동화 한국만화진흥원 이사장 "'우리 것'으로 슬럼프 극복했죠"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 머니투데이 파주(경기)=구유나 기자 |입력 : 2017.08.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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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화 한국만화진흥원 이사장이 자신의 작품 '기생이야기'(1998)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홍봉진 기자<br />
김동화 한국만화진흥원 이사장이 자신의 작품 '기생이야기'(1998)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홍봉진 기자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67)은 경력 43년 차의 원로 만화가다. 19세의 나이로 김기백, 권영섭 작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1975년 소년한국일보 게재 만화 '나의 창공'으로 데뷔했다. 70년대 '검열 시대'를 지나 현재 '웹툰 시대'까지 부지런히 걸어왔다. 그의 눈에 지금 만화계는 무궁 무진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김 이사장은 "진흥원은 지난 20년간 작가들과 작품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해왔다"며 "웹툰의 시대를 맞아 한국 만화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고초려' 끝에 이사장 직을 맡았지만 정체성은 여전히 '작가'에 가깝다. 그의 곁에는 부인이자 또 다른 순정만화의 대가인 한승원 작가(대표작 '프린세스')가 한결같이 함께 했다.

김 이사장은 요즘 젊은 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시절을 살아왔지만 고민의 결은 같다. '상업성'과 '작품성' 사이 깊은 고민에 빠져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괴로운 순간, 가장 좋은 전환점을 맞았다.

"마음이 복잡해서 제주도에 갔다가 서울에 왔는데 단성사에서 영화 '서편제'를 하는 거예요. 정일성 촬영감독을 좋아해서 아무 생각 없이 보러 갔는데, 완전히 충격이었어요. 우리나라가 그렇게 아름다운지 그때 처음 알았거든요. 연이어 나흘 동안 영화를 보러갔어요. 그러고 나서 '우리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탄생한 작품이 '황토빛 이야기'(1996), '기생 이야기'(1998), '빨간 자전거'(2002) 등이다. 해외 '황토빛 이야기'는 2010년 전미 청소년 도서관 서비스협회(YALSA)의 10대를 위한 만화소설로 선정됐다. '빨간 자전거'는 2005년 프랑스 만화비평가협회 '베스트 5'에 선정됐고 2007년 부천 만화 대상을 수상했다.

"70년대 우리 만화는 (정부 검열 때문에) 다양하지 않고 고루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젊은 작가들이 엇비슷하고 겹치는 것 말고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그렸으면 좋겠어요. 또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도 많이 작업했으면 하고요."

'만화가' 김 이사장의 작업실 책상 위엔 그림 도구와 컴퓨터가 함께 놓여있다. 그는 “(작업 비중은) 컴퓨터 반, 수작업 반이지만 그래도 채색할 때는 수작업이 좋더라”며 웃었다. 차기작으로는 바닷가에서 꼬막을 캐는 어머니 얘기를 준비하고 있다.

[약력]
△1950년 서울 출생 △1969년 김기백·권영섭 작가 문하로 만화계 입문 △1975년 '나의 창공'으로 데뷔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 위원장 △한국만화가협회장 △국제만화가대회 한국위원회 대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

구유나
구유나 yunak@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문화부 구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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