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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2조 증자…비은행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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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2조 증자…비은행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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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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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KB금융 (80,100원 ▼900 -1.11%)지주 회장은 19일 "2조원 규모의 증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이코노믹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앞으로 대출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고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분에 대한 진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1조~2조원 정도의 자본 필요하다"면서 "전략과 규모에 대해 이사회에서 토의할 예정이며 실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나 증권사를 매물로 내놓은 곳이 있고 지주회사 입장에서 비은행 부분의 강화는 필수적 전략"이라며 비은행권 인수 의사를 밝혔다. 증자 시점으로는 이르면 이달말로 전망했다.

황 회장은 "금융위기 이후엔 은행을 튼튼하게 만드는 게 최우선 순위였고 그런 작업을 해 왔다"며 "경제가 안정되고 은행이 튼튼해졌다는 판단이 서면 비은행권 인수 기회가 있는지 당연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 시기에 대해선 "3분기 들어가면서 확실히 위기에서 탈출했다 판단이 들면 그 때 행동에 옮기는 게 좋다"며 "다만 지금은 좀 섣부른 판단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선 "지금은 아니다. 론스타 쪽에서 연락도 없고 때가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증자한다는 것은 이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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