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분석]7월 前强後弱의 조정장세

오늘은 6월의 마지막이자 2003년 상반기 마지막 날이다. 기술적분석상으로 분수령을 맞는 날이다. 오늘 종가지수가 643p를 하회하지 않는 한 월봉상 3개월 연속 양선이 발생한다.
역사적으로 바닥권에서 월봉 연속 3개월의 양선 발생은 중기추세전환의 기본 전제이다. 거기다 지금은 중기추세의 상승전환을 나타내는 중요한 조건중 월봉차트상 거래대금 증가추세, CCI의 0선 상향돌파, 스토캐스틱의 침체권 탈피, 소나차트의 매수신호 등이 거의 충족된 상황이다. 주간차트 상으로도 중기 이동평균선의 수렴화가 진행 중이고 중장기 골든크로스도 발생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경계해야할 것은 가파른 상승에는 98년의 경우처럼 숨고르기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조정국면이 나타난다면 52주선상에서(650선) 안착여부가 중요하다. 적어도 13주선(620선)에서 지지는 필수적이다. 현재 중장기 골든크로스와 거래량 증가추세, MACD곡선의 0선 상향돌파, DMI 매수신호 및 ADX상승반전 가능성 등으로 추세자체가 위협 받지는 않을 듯 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시장에너지를 보면 7월초에 단기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먼저 시장에너지를 측정하는 UPEN(상승거래량)과 DNEN(하락거래량)을 보면 하락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UPEN이 6/20에 31로 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 중이다. 이에 따라 다시 UP/DN Ratio가 0선 아래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 조만간 조정시그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선물 시장간 Cash Flow를 나타내는 MSI(1)의 회복세와 Trading Activity를 나타내는 MSI(2)의 침체권 탈피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200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MSI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침체국면에서 탈피한 것이 아니어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하락종목의 평균거래량과 상승종목의 평균거래량의 상대비교를 나타내는 TRIN(Trading Index)가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다. 조만간 기준인 1.0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Net Selling Pressure가 가중되고 있어 1.0을 넘어설 경우 매도세가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러한 하락 가능성(매도에너지의 증가추세)은 엘리어트 파동이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기 a-b-c 하락파동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는 낙관론의 경우나 Double Zig-Zag의 패턴의 연장으로 인식하는 비관론의 경우에도 모두 단기 상승5파가 마무리된 후에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따라서 KOSPI는 중장기 골든크로스 발생이후 나타나는 숨고르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즉, 전고점(690p)을 테스트한 후 600선 초반 까지 하락하는 경우나 전고점을 상회한 후 60일선에서 지지를 받는 시나리오중 어느 경우든 7월은 전강후약의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장기상승추세가 축적되는 과정이거나 중기추세가 전환하는 과정에서 조정국면은 필연적이다. 시장의 Selling Pressure가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자. 먼 길을 가려면 쉬었다 가야 잘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