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김한길 '추후 단호한 조치' 입장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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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김영신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박근혜 대통령 선친 전철 답습' 발언과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 논란과 관련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전날 입장 표명에 대해 "추후 단호한 조치를 강조하기보다는 새누리당의 최소 요구인 진정한 사과와 응분의 문책이 정도임을 아쉬움과 함께 지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요구에 대한 민주당의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추후 당의 이해와 배치되는 언행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발언을 통해 당대표 사과 등 새누리당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은 대신 두 의원을 겨냥해 경고성 언급을 했었다.

황 대표는 또 "애매모호한 입장인 문재인 의원도 차제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대선불복 정쟁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의 실각과 관련, "군과 정보당국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북한 동향을 면밀 파악하고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하길 바란다"며 "정치권도 가장 강력한 안보는 국론 통일과 단결이라는 점을 명심해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야권이 요새 군과 정보당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이로써 군과 정보당국의 본연의 임무를 저해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가동과 관련,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지금은 대공정보력 강화와 국내외서 암약하는 안보사범 수사력 제고에 오히려 힘쓸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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