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정은 체제 불안정…北 공격수위 높아질 것"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전격 사형 집행과 관련, "김정은 체제가 불안정해질수록 남한에 대한 직간접 공격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중추적, 정신적 후견인으로 자처되던 장성택이 처형됐다는 것은 김정은 체제가 불안정하다는 표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직간접 공격의 최일선에서 싸우는 게 국가정보원"이라며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는 최일선에 서 있는 정보기관을 없애자는 것으로서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대공수사권 폐지가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 철없는 주장"이라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국정원의 손발을 묶고 무력화시키고 무장해제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공수사권은 고도의 특수 훈련, 신분세탁 등 치밀한 준비를 거쳐 국내에 잠입한 간첩을 잡기 위한 것으로서, 장기간에 걸친 은밀한 내사와 첩보 수집, 외국 기관과의 협력 등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국정원은 50년간의 수사의 노하우, 전문인력, 대북정보망, 외국정보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공수사권에 가장 필요한 조직이 국정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과 경찰은 일반 범죄사건의 사후적 처리 전담기관이어서 예방적 성격의 대공수사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공수사권 폐지와 관련,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정부 때 이 문제를 담당한 적이 있다"며 "그때 입장과 지금 입장이 같은지 달라졌는지 국민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