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박통2세, 반인반신" 발언, 표창원이 한 말은?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다해 기자

1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 친노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표창원 전 경찰대교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문성근 전 민주당 최고위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스1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박통 2세', '반인반신의 따님' 발언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같이 자리에 참석한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발언에도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전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의 '응답하라, 민주주의' 송년행사에 참석해 "지금 우리 사회가 북한은 위대한 수령의 손자가, 남한은 반인반신의 따님이 다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통 2세가 국론 분열을 일으키는 발언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용납 안 하면 무슨 방법 있느냐"고 했다. 또 박 대통령에 대해 '박근혜씨'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문 전 최고위원, 표 전 교수와의 '3색토크'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문 전 최고위원은 "촛불은 꺼지지 않고 더 커지고 있는데도 시민의 뜻은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참담한 역사적 퇴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표 전 교수는 "행복한 사람만이 정의를 말할 수 있다"며 "암울하고 답답하고 화나는 세상이지만 우리끼리는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칠흑 같은 어둠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도종환 민주당 의원 등 친노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전날(14일) 대대적인 북콘서트를 개최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