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들 영화 '변호인' 관람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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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지난달 28일 서울 왕십리 CGV극장에서 영화 '변호인'의 시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81년 부산 지역에서 일어났던 용공조작 사건인 '부림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2013.11.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이 1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을 소재로 다룬 영화 '변호인'을 단체 관람한다.

특히 대선 1주년을 맞이한 이날 야당 의원들이 잇달아 단체 관람을 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의원모임' 소속인 원혜영 전병헌 김광진 김성주 김윤덕 김현 도종환 민홍철 전정희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변호인'을 함께 관람한다.

영사모는 한국영화를 지원하고 영화계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구성한 모임이다. 영사모 회장인 문성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영화촬영 일정으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친노(친노무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의원들도 소규모로 짝을 지어 영화를 관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화 소재인 '부림사건' 피해자들이 청구한 재심의 변론을 맡았던 문재인 의원은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림사건 관련자들과 함께 영화를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림사건은 제5공화국 초기인 1981년 9월 '부산에서 일어난 학림(學林) 사건'을 말한다. 당시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불법 감금, 고문한 공안몰이 사건이다. 영화는 당시 잘 나가는 세금전문 변호사였던 노 전 대통령이 부림사건을 겪으며 인권변호사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 대변인 등을 지낸 천호선 대표가 당을 이끄는 정의당도 당 지도부와 의원단, 당원 등이 이날 오후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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