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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민' 탓?…인천 한달새 4000만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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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송학주 기자, 김포(경기)=박성대 기자 진경진 기자,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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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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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대책 100일 전세시장 점검<1>]다시 꿈틀대는 수도권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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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고공행진을 보인 서울을 떠난 '전세난민'들이 몰려든 인천과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등을 비롯해 수도권 일대 전세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 사진=뉴스1
"취재하신다고요? 지금 계속 전세 문의전화가 와서요. 10~20분만 기다려주세요."(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수정마을 C공인중개소 대표)

"학군수요가 해소되면서 전셋값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한시적 현상에 그칠 겁니다."(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인근 G공인중개소 대표)

'미친 전셋값'으로 불리며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수도권 전세가격이 올들어 안정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상승할 조짐이 보인다. 서울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함께 인천, 신도시 등으로 '전세난민'이 몰리면서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04% 상승했다. 서울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인천(0.14%)은 수도권 평균 상승률보다 오름폭이 3배가 넘었다.

전날 오전 찾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일대 부동산공인중개소들은 전세문의와 계약 관련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한 중개업소에 들어서자 공인중개소 대표는 "전세수요는 급증한 반면 매물이 부족해 지난 6개월간 변동이 거의 없던 전셋값이 지난달 중순부터 오르고 있다"며 "매매보다 전세문의가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4월 입주가 시작된 '롯데캐슬' 110㎡(이하 전용면적) 전셋값은 현재 2억1000만원~2억3000만원대다. 입주 초기만 하더라도 1억7000만~1억8000만원대였지만 두 달도 채 안돼 전셋값이 4000여만원 오른 셈이다.

수정마을 C공인중개소 대표는 "강변 정리, 아울렛 조성과 함께 2018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완공 등 호재가 연이어 있다"며 "당분간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자료제공=KB부동산 알리지
/ 자료제공=KB부동산 알리지

인천 전세시장은 말 그대로 '핫'한 분위기다. 지난 4월 1억2000만원에 실거래가 신고된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SK뷰' 126㎡ 전셋값은 현재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전세매물이 올라와 있다. 한달새 3000만~4000만원 오른 것.

경서동 인근 L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셋값이 서울에 비해 워낙 싸다보니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많다"며 "공원 등 녹지율이 높고 교통여건도 서서히 개선되면서 대출없는 전셋집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고 귀띔했다.

다만 서울의 경우엔 강남·북간 온도차가 컸다.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하고 성북구 장위뉴타운 이주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최근까지 전세가 상승이 이어진 성북구는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미아동 D공인중개소 대표는 "지금이 비수기인 데다 이전과 비교해 특별히 (전셋값이) 오르지도 않았다. 아파트값이 추가 상승하면 몰라도 전세가율이 80%에 달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오를 (전세)가격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4월과 5월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 강남권의 경우 6월을 고비로 다시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개포주공 등 재건축단지들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는 만큼 다소 빠르긴 해도 조기이주 수요가 발생하면 인근 전셋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일시적 하락세를 전셋값 안정세에 돌입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임희윤 부동산114리서치 연구원은 "개포주공 재건축 이주 수요가 움직인다면 시장 상황은 크게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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