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오늘 전대준비위원회 회의에서 경선 룰 의결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장. 2014.12.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15일 회의에서 전당대회 경선 룰을 의결할 예정이다.

전준위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계파간 견해차가 뚜렷한 선거인단 구성 비율, 영남 권리당원 인구보정, 정책대의원 도입, 경선참여선거인단(시민명부) 포함 여부 등을 논의한다.


김성곤 전준위원장은 전날(14일) 국회 간담회에서 경선 룰 결정 방식에 대해 "가능하면 토론을 거쳐 합의 처리할 생각"이라면서도 "안 되면 표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날 전체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경우 이같은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계파 간 충돌 가능성도 감지된다.

현재 당대표의 경우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놓고 8가지 안이 제시된 상태다.


현재 새정치연합 당헌에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유효투표결과는 70% 이상, 일반당원과 국민 유효투표결과는 30%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크게는 대의원·권리당원과 일반당원·국민 간 비율을 7대3으로 할지, 8대2로 할지를 두고 세부적 비율이 갈린다.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국민 비율을 놓고 친노무현계는 3:4:3을, 정세균계는 5:3:2를, 비노무현계는 3:5:2를 각각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충안으로는 4:3.5:2.5로, 대의원·권리당원 대 일반당원·국민 비율을 7.5대2.5로 조율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밖에 권리당원에게 100% 투표권을 주는 '전당원 투표제'도 제안됐다.

당과 정책협약을 맺은 기관·단체에서 일정 숫자를 추천하는 '정책대의원'의 경우 지역 선출 대의원과의 숫자를 어느 정도로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지난 '5·4전대' 때 정책대의원은 한국노총 1000명, 민주노총 100명, 국민의 명령 75명 등으로 구성됐으나, 지역 선출 대의원에 비해 숫자가 너무 많다는 주장과 당세 확장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붙고 있다.

당비를 내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당원인 '권리당원'의 지역별 보정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기준 호남이 55.7%, 영남이 3.3%에 불과해 취약지역에서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높이자는 입장과, '표의 평등성'을 근거로 특정 지역에 가중치를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맞선다.

당원은 아니나 실질적으로 당을 지지하는 '서포터즈' 역할을 하는 시민명부 포함에 대해서는 "당원주권주의 취지와 맞지 않고, 2012년 대선 때 모집된 인원이 다수로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등 특정 후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포션(비율)은 작지만 예민한 문제"라며 "한편으로는 우리 당이 '국민 네트워크 정당'을 지향한다고 돼 있어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을 않는 대신 기존 시민명부를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논란이 됐던 당권·대권 분리 여부는 현행대로 '대선 1년 전 사퇴'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대선 2년 전 사퇴'가 될 경우 당대표 임기가 10개월에 불과하고, 특정 후보를 지칭한 조항이라는 문제가 제기돼서다.

아울러 '컷오프'는 현실적으로 TV토론, 지역순회 일정을 감안해 당대표의 경우 3~4명, 최고위원은 7~8명 선에서 후보자를 거르는 쪽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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