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첫행보 '당심잡기'…"국회의원 아닌 당원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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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크레타스튜디오에서 '우리 당의 스토리있는 당원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2.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뒤 첫 공식행보로 당원과의 간담회를 열고 "당원들은 우리 당의 뿌리이고 역사고 또 미래"라며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문 의원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한 스튜디오에서 '스토리 있는 당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당원이 우리 당의 주인인데 아직 그런 이야기가 공허하게 들린다"며 "실제 당원이 당의 주인이란 자긍심을 갖는 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국회의원 중심 정당처럼 운영되는 게 현실"이라며 "당원이라면 당이 돌아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네트워크 정당, 플랫폼 정당, 스마트폰 정당을 제안했다.

그는 "이는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방안이지만, 당원도 스마트폰 하나만 들여다보면 당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당 의사결정에 일상적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모이면 당의 정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민주주의도 경제도 성장했다. 그런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민주주의도 경제도 후퇴했다. 민주주의가 후퇴하면 경제의 근간이 되는 활력, 고른 분배, 정의로운 성장이 다 안 되기 때문"이라며 "이기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기는 정당을 만들려는 목적은 경제도 활기있게 성장하고 민주주의도 고도로 성장해나가는 나라를 우리 힘으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당원들이 그렇게 만들어만 주면 당대표가 돼 우리 당을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멋있게 바꿔놓고 싶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3대가 모두 당원인 가족 당원과 스무살 새내기 당원, 제주도에서 온 해녀 당원, 어민 후계자 당원과 40년 당원 등 각계각층의 직능 대표 당원 2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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