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병사 10명 중 3명 입대 이후 체격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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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대에서 입대를 앞둔 입영 장정과 가족, 친구들이 입영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4.12.23/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병무청이 현역 병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중 3명은 입대 이후 체격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각 군과 공동으로 현역 복무 중인 병사 4626명을 대상으로 입대 후 달라진 신장, 체중 등의 현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병사 34.3%의 신체등위가 향상됐다.

이들의 변화정도를 보면 2급에서 1급으로 향상된 경우는 22.3%, 3급에서 1급으로 향상된 경우 4.0%, 3급에서 2급으로 향상이 8.1%였다.

또한 병사들의 일상적인 생활 습관도 입대 전 '불규칙적이었다'고 답한 사람(55.6%) 중 87.3%가 입대 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복무 후 건강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한 사람도 조사대상자 4,626명 중 49.7%였다.

또 입대 후 병사들은 가족애(81.3%), 안보의식(73%), 책임감(71.5%), 도전정신(67.4%), 대인관계(62.7%)도 좋아졌다고 병무청은 밝혔다.

병무청은 군과 협조해 입대 전 사회특기와 군 적성, 전역 후 진로를 일치시켜 군 복무가 성공적인 직업경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시행해왔는데 이러한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군 복무 중 학점 및 자격·면허 취득 등 자기개발에 관한 부분을 조사한 결과 군 복무 중 학점 취득이 2.4%, 상급학교 검정자격 취득이 1.2%, 기술자격 및 면허를 취득한 병사는 8.4%로 나타났다.

아울러 병사의 41.8%는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이 높고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또한 군복무 이행으로 얻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어려움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도전정신 및 자신감(28.7%)'을 꼽았다.

이어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26.9%)'이 그 뒤를 이었으며 '사회적성과 연계한 능력 개발(6.3%)'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설문조사에는 육군에서 3029명, 해군 496명, 공군 596명, 해병대 505명의 병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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