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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게임산업 리더들의 ‘한방’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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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 2019.06.0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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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 게임사와 경영진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야

“이제는 게임업계 큰 형님들이 나설 때가 됐습니다. 어느 때보다 현업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최근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논란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게임업계 명운을 좌우할 중요 현안인 만큼, 업계 리더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요청이다. 김 의원은 웹젠 최대주주로, 현직 게임사 오너 중 최초로 국회에 입성한 인물이다.

WHO(세계보건기구)의 게임 질병코드 등재가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한 가운데, 정작 핵심 당사자인 게임사들은 한 발 떨어져 있다. 지난달 게임 질병코드 등재 이후 여러 차례 토론회가 열리고, 국내 도입을 막기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도 출범했다. 공대위에는 게임 관련 주요 협·단체와 학계, 문화예술 분야, 공공기관까지 참여했다. 하지만 게임사들은 한국게임산업협회 소속으로 우회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에 그쳤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소극적으로 나선 탓에 게임 질병코드 논란에서 게임사들이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WHO의 질병코드 등재가 한 차례 미뤄졌음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번 논란에서 게임사 경영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정주 NXC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 1세대 게임 개발자나 창업주들은 그동안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규제 강화 등 후폭풍을 우려해 발언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게임 질병코드 도입에 대한 반대 논리를 피력하고 게임 이미지 개선, 산업적 입지 확보 등 물밑에서만 진행하기엔 한계가 분명하다. 쉽게는 다수 열리는 토론회나 포럼, 각종 매체 등을 창구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 공개석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주요 게임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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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들이 일정을 맞춰 WHO를 방문할 수도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일부 게임사 대표들이 동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세에 몰렸던 게임업계 분위기가 반전됐다. 향후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운영될 협의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업계 발전을 이끌어온 리더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사회적 여론을 환기해야 한다. 그동안 몸을 낮춰왔던 형님들의 묵직한 한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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