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원장 "혼선 최소화할 수 있게 실질적 지원에 최선"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이영희 축산환경관리원장이 11일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와 관련 현장 교육및 컨설팅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정혁수

"축산현장에서 악취를 줄이고 농가에서 우수한 퇴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

축산환경관리원 이영희 원장은 11일 "기술·제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교육컨설팅을 진행중"이라며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 시행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다 보면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식에 익숙한 농가들로서는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 원장은 이같은 제도와 현실간 간극을 최소화하고 제도안착을 위해 농가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장 출신인 이 원장은 이를 위해 작년 말부터 소속 직원과 대학교수, 국립축산과학원 및 농·축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9개팀(49명)을 구성, 지자체 관련 공무원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대상자들에게 부숙도 관련 법령, 퇴비화 방법, 부숙도 육안판별 및 시료채취 방법 등에 관한 이론과 실습, 시연회 등을 통해 이해를 넓히고 있다. 또 유투브(Youtube)를 활용한 교육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유선및 인터넷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다 보니 현장 농가에서는 부숙도 기준, 측정시기, 위반시 과태료·행정처분 등에 대한 크고작은 질문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영희 원장은 "제도 취지가 좋다지만 현장 농가들 입장에서는 애로사항 한 두가지씩은 다 있다"며 "1년간의 계도기간을 통해 혼선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