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농산물' 품질표준화 작업 본격 추진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올해 농산물 수출 '스타품목'으로 지정된 포도·딸기 등에 대한 품질표준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또 온라인 수출 상담회 등 비대면(언택·Untact) 마케팅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출 성장세가 가파르고 국내 생산기반이 구축된 포도·딸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 품목에 대한 재배표준화와 농가교육을 적극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포도의 경우 중화권, 동남아시장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 품종의 재배표준화를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재배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 재배전문가를 영농시기별로 구분해 준비·재배·수확 단계별로 현장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주요 수출국의 선호규격에 맞는 맞춤형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샤인머스켓의 경우 홍콩·싱가포르에서는 500~600g, 중·미·호주 700g, 베트남 800~1000g짜리 상품이 선호된다.

딸기도 생산기반을 공고히 하기위해 수출품종을 다양화 하고 재배기술 및 선도유지기술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항공편 감소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선도유지 기술을 적용한 선박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선도유지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보다 평균 2~3일 정도 선도를 더 유지하게 된다.

기존 오프라인 홍보사업도 온라인 상담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워블로거 활용 등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으로 대폭 전환한다.

중국의 경우, 식품 전문 왕홍을 활용해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징동몰에서 오는 5월 '한국인삼대전'을 추진하고, 영유아전문몰과 연계한 '안전·안심 한국 유아식품 판촉전'도 6월쯤 개최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수출품목 재배표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외부적으로는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해 장기적인 시장 확보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