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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가…하늘은 당신을 위한 다른 계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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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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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투자노트]

최근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었다. 내게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고 안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았다. 우울하고 낙담이 됐다.

글로는 어려운 상황일 때 더욱 감사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지만 내게 막상 진퇴양난의 역경이 닥치자 감사가 안 나왔다.

원망과 불평만 나왔다. 그러자 더욱 침울해지며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억지로 감사해봤다. 불행 속에서 감사할 거리를 짜내며 3가지를 알게 됐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첫째, 감사는 선택이다.


직장에서 잘리고 사업이 망하고 병이 들고 사고를 당해 상처를 입고 자식은 말을 안 듣고 말썽만 피운다면, 도대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진짜 1도 감사할 수 없는 환경인 독일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혔다. 그는 그 때 경험을 바탕으로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란 책에서 "자신의 짐을 짊어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그에게만 주어진 독자적인 기회다"라고 썼다.

어떤 저서인지 출처가 정확하지 않지만 프랭클은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우리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우리의 반응 속에 성장과 자유가 있다.”

외부에서 가해지는 자극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자극에 대한 반응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장난감을 빼앗긴 어린 아이처럼 분노하고 원망하며 좌절할 수도 있고 성숙한 어른처럼 어쨌든 감사하며 받아들일 수도 있다.

외부의 자극에 마음이 지옥이 된다면 그는 환경의 노예로 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어떤 자극이 오든 감사로 반응할 수 있다면 그는 어떤 환경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소유한 것이다.

감사는 모든 반응 중에서 가장 고차원적인 반응이다. 우리는 이 수준 높은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 감사는 선택이므로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든 감사할 수 있다.



둘째, 남아 있는 것이 있다.


어떤 분이 뇌출혈로 반신불수가 됐다. 삶의 의욕을 잃고 하루 빨리 죽기만을 바랐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 속에 천둥같은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네게는 움직일 수 있는 몸의 절반이 남아 있지 않느냐. 너를 정성으로 간호하는 가족이 있지 않느냐."

그는 마음에서 들려온 이 깨달음으로 잃어버린 몸의 절반이 아니라 자신에게 남아 있는 움직일 수 있는 몸의 절반과 가족을 보게 됐고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며 새 삶을 살게 됐다.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방송 내용을 엮은 '위즈덤'이란 책에 따르면 '지금부터 행복할 것' 등을 저술한 그레첸 루빈은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면 감정, 원망, 분노, 슬픔, 불만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씻겨 내려간다"며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셋째, 다른 계획이 보인다.


사람의 삶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없는 한,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목표를 향해 지금 사는 방식대로 그대로 살아간다.

사고가 나거나 아프거나 무슨 큰 일이 생겨 원하던 목표를 향해 나가지 못하게 되어야만 그 삶의 방식을 멈춘다. 그리고 원하던 것을 이룰 수 없게 돼 좌절하고 분노하고 원망한다.

'위즈덤'에 따르면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자선사업가인 토니 로빈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고 그 청사진에 부합하는 삶을 살면 행복을 느끼고 그러지 못하면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괴로움의 대부분은 기대에서 비롯된다"며 "기대를 감사로 바꿔 보라. 그 순간 삶 전체가 변화한다"고 했다.

외부 자극이나 환경 때문에 내가 세운 청사진대로 살지 못한다면, 혹시 그 청사진이 나에게 최선이 아니기 때문일 수 있다. 나를 청사진대로 살지 못하게 만든 그 '불운'이 실은 나에게 더 좋은 계획이 준비돼 있다는 '행운'의 메시지일 수 있다.

최근 내게 일어난 불운으로 내가 세운 청사진이 무너졌다. 나는 원점에서 내 삶을 다시 돌아봐야 했다. 그 과정에서 내가 가장 좋다고 믿었던 청사진이 내 나머지 인생에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내게는 다른 할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란 책에서 "사람이 자신의 운명과 그에 따르는 시련을 받아들이는 과정, 다시 말해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가는 과정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삶에 보다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썼다.

미국의 성인교육 연구소 오메가 인스티튜트의 공동 설립자인 엘리자베스 레서도 "나는 내게 일어난 일을 사랑한다. 무슨 일이든지 진실을 덮고 있는 베일을 벗겨내기 위해 일어난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자기 삶에 의미를 찾게 해주고 삶의 진실을 드러나게 해주는 것, 이것이 우리가 불운을 진정으로 감사해야 하는 이유다. 하늘은 당신을 위해 더 좋은 계획을 준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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