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공지영 사과 번복…"말 좀 해보라, 이건 인격살해"[전문]

배우 김부선./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김부선이 공지영 작가에게 전한 사과 입장을 번복했다.

김부선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불륜 협박 폭로'라는 일방적인 보도로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며 언론을 향해 진실을 바로잡아 줄 것을 호소했다.


공개된 글에서 김부선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조심스레 여쭙는다. 나는 닷새째 밥도 못 먹고 커피만 겨우겨우 넘긴다. 뒷목도 많이 아프로 손과 발이 마비가 오기도 하고 서있기도 힘들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괴롭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더 미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했는데 힘들다. 어렵게 잠이 들면 악몽도 꾼다. 이틀 전인가 이걸 봤다"라며 공지영 작가에게 전한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생각도 못했는데 혹시 이게 협박 내용으로 보이나"라고 물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부선이 모씨와 공 작가 모두 고소할 예정이지만 유출자가 공작가는 아닐 것이라 믿으며 공 작가에 대한 고소는 취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공 작가가 모씨와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했다는 것은 서운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부선은 "공정한 보도 요구한다. 공 작가 일방적인 주장에 일방적인 보도 '불륜 협박 폭로'라는 단어로 나와 국민들을 우롱했고 성범죄 2차 가해를 내게 저지른 것이다. 각오하라"라며 한 언론 매체에 반박 보도를 요청했다.

이어 김부선은 이 게시물 댓글을 통해 "1년이 아닌 2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이 간단한 답변 오기를. 음란사진으로 1년째 협박 당했다? 자식들 때문에 참았다? 그 사람 허위사실 유포하고 끝내 도망가버렸다. 잡아오던지 찾아가서 직접 듣던지 사실 보도해야 한다. 뭐하는 짓인가. 기자라는 사람이. 천하의 공지영이 내게 협박 당할 사람인가"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두번째 글을 올려 JTBC 기사를 공유했다. 김부선은 "와 미쳤다. JTBC까지. 공지영 거짓말에 언론은 계속 침묵한다. 반론권조차 주지 않고 반론보도조차 없고 이거 심각한 인권유린 아닌가. 이거 인격살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부선은 곧바로 세번째 게시물을 올려 "공지영이든 전 남편이든 말 좀 해봐라. 무고한 김부선은 반 죽여놔도 괜찮은 거냐. 칼로 찔러 죽이는 것만 살인이 아니다. 인간들이 보자보자하니. XX"라며 격하게 비판했다.

한편 공지영 작가와 김부선은 앞서 공 작가의 전 남편과 관련된 '음란 사진 협박 의혹'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이후 공 작가는 "제가 상처 줬던 분들에게 용서를 빈다"며 SNS 활동 은퇴를 선언했고, 김부선은 "공지영 작가님 많이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 잘못했다"고 공지영 작가에게 사과했다.


다음은 김부선의 16일 첫번째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어 조심스레 여쭙니다
나는 닷새째 밥도 못먹고 커피만 겨우겨우 넘깁니다
뒷목도 많이 아프고 손과 발이 마비가 오기도하고 서있기도 힘듭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괴로워요
그래서 더 미친척 아무렇치 않은척 했는데 힘들어요
어렵게 잠이 들면 악몽도 꿉니다
이틀전인가 이걸 봤어요
저는 생각도 못했는데 혹시 이게 협박내용으로 보이나요
OOO OOO기자 보시고 반박보도 부탁드려요
공정한 보도 요구합니다
공작가 일방적인 주장에 일방적인 보도 *불륜협박폭로라는* 단어로 나와 국민들을 우롱했고 성범죄 2차 가해를 내게 저지른 것입니다
각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