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업계 최초 3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경동나비엔, 북미 2020 AHR 엑스포 부스 전경./사진제공=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 (49,450원 ▼1,350 -2.66%)은 8일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3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무역의 날 행사에서 경동나비엔은 수출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두 명의 직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 겹경사를 누렸다. 생산본부 박상준 기장은 현장에서 글로벌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R&D본부 허창회 팀장 역시 수출을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한 성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일러산업은 물, 불, 전기, 연료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야 하고 각 나라마다 다른 난방 설비 인프라와 난방 문화를 고려해야 하는 탓에 글로벌화가 어려운 대표적인 내수 산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경동나비엔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북미, 러시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보일러를 당당한 수출 산업으로 견인했다. 실제로 지난해 업계 전체 보일러 및 가스 온수기 수출액 중 경동나비엔이 차지하는 비중은 84.1%에 이른다.

올해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경동나비엔은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서는 지난해 국민브랜드에 3회 연속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올해의 기업상을 2회째 수상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조금씩 활기를 띄는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에 참여한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 4월 3일 시행된 친환경보일러 의무화 이후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 경동나비엔이 수혜를 받고 있다.

구용서 경동나비엔 영업본부장은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올곧은 신념을 기반으로, 경동나비엔은 콘덴싱과 같은 친환경 고효율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또 생활환경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고객에게 더욱 다가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