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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벗겨 소변 보게 하고 물 4ℓ 마시라고 강요…고교 집단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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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벗겨 소변 보게 하고 물 4ℓ 마시라고 강요…고교 집단 폭행

머니투데이
  •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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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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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이지혜 디자이너
경북 영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배 학생들이 후배 학생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하고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영주시 A고등학교의 선도부 3학년생 4명이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쯤 2학년생 2명을 기숙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배 학생들은 '후배들이 담배를 피우며 선배를 험담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 1명을 기숙사 화장실로 데려가 흡연을 검사한다며 바지와 속옷을 벗게 한 뒤 소변을 보도록 강요했으며, 물 4ℓ 가량을 강제로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피해 학생이 소변을 보지 못하자 가해 학생들이 욕설을 하며 다시 기숙사로 데려가 1시간 30여분 동안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다른 학생들도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의 폭행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학교에서 자체 진상 조사를 마치고 가해 학생들을 영주경찰서에 신고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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