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평당 6억8145만원…주거지 1위는?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52번지의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부지다. ㎡당 2억650만원으로 지난해 1억9900만원보다 3.8% 상승했다. 매장 전체 면적은 169.3㎡로 면접을 곱한 토지가액은 349억6045만원이다. 사진은 이날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사진제공=뉴스1

국내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부지가 공시지가 상승으로 1㎡당 최초로 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평(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6억8145만원에 달한다.

서울 주거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지난해에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1㎡당 2670만원, 3.3㎡당 8811만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1월 1일 기준 시내 87만9402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오는 31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 대비 11.54%로 8.25%였던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전체 토지 중 97.8%(86만24필지) 가격이 올랐고, 0.5%(4824필지)는 공시지가가 동결됐다. 전년보다 공시지가가 떨어진 토지는 0.4%(3715필지)로 조사됐다. 올해 신규 조사된 토지는 1.2%(1만839필지)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강남구가 1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등포구(13.9%) 강서구(12.75%) 서초구(12.17%) 서대문구(12.17%)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5개 자치구 중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도봉구도 전년대비 8.08% 올랐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 이후 17년째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 상업용지로 1㎡당 2억650만원이다. 전년 대비 3.8% 올라 처음으로 1㎡당 2억원을 넘어섰다. 시내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도봉구 도봉동 산30 자연림 가격(1㎡당 6970원)의 2만9626배에 달한다.

서울 주거지역 최고 공시가격을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사진제공=뉴스1

주거지역 최고 공시지가는 서초구 반포동 2-12 소재 '아크로리버파크'로 전년 대비 6.8% 오른 1㎡당 267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대치SK뷰아파트(강남구 대치동 1029번지)를 제치고 주거지역 최고 공시가격을 기록했는데 올해까지 2년 연속 최고가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토지 소재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해당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며 된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재조사 후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 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30일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이의신청 기간 자치구별로 감정평가사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하면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