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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초소형 전기차 산업, 다양한 사업모델 꽃 피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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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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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최근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이동수단인 e-모빌리티(e-mobility) 및 차량 이용 관련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탈것에 대한 개념이 크게 변하고 있다. 전기오토바이, 킥보드 등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거대기업이 속속 탄생하는 게 그 방증이다.

탈것에 대한 개념변화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물결이 더해져 e모빌리티 산업이 국가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주목받는다. e모빌리티의 대표주자인 초소형 전기차 시장도 코로나19(COVID-19) 시대에 어울리는 퍼스널 모빌리티(개인형 이동수단)라는 주요 특징과 훌륭한 기동성 및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초소형 전기차는 전기차 중에서도 연비가 가장 높고 가격이 가장 낮으며 작은 차체의 특성으로 다른 전기차가 대응하기 어려운 수요 기반을 가지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주거 밀집지역의 배출가스 저감과 주택가 소음을 줄여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이륜차의 높은 사고위험에 따른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초소형 전기차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과 보완은 기본이고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발굴이 대단히 중요하다. 앞으로 10년은 이동수단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시점으로 초소형 전기차업계가 스스로 제조기업으로만 남거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초소형 전기차의 장점을 십분발휘할 분야와 협업 또는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정부는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금지 규제완화 등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산업이 가진 성장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초소형 전기차는 단거리 이동에 알맞고 이륜차 대비 안전성은 훨씬 높은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부쩍 시장규모가 커진 배달업계와 협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라스트마일(소비자에게 물품이 배달되는 마지막 과정)을 구현하는 배달 관련 기업들이 초소형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라이더들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고 한번에 여러 개 짐을 운반할 수 있다는 점 등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

기업의 장기렌트 차량으로도 초소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한다. 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기동성은 높은 경차를 업무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소형 전기차는 경차에 비견되는 적재 및 기동능력은 물론 전기차의 친환경 정책 관련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대체재로 활용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2020년 기준 국내에 장기렌트로 등록된 차량은 92만대며 경차는 이중 약 7%의 비율을 차지한다. 초소형 전기차가 해당 수요를 일부 흡수하고 기업고객의 만족도도 높아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

공유차량으로서 초소형 전기차의 활용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관광지나 아파트단지 내에서 입주민용 혹은 경비 및 시설관리용 등 매우 다양한 목적의 공유차량으로 이용될 수 있다. 국내 차량공유 서비스 운행대수는 2019년 2만1000대, 2020년 2만6000대로 성장했으나 여전히 전체 승용차 등록대수의 0.1% 수준에 불과해 수요와 협업이 더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연기관 이륜차의 오염물질로 인한 환경오염을 고민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요구하는 차량은 이륜차를 대체할 초소형 전기차가 대부분이다. 앞으로 입증된 국내 모델을 기반으로 무궁무진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면 중요한 수출 먹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가적 강점인 IT(정보기술), 모바일기술과 결합하면 초소형 전기차는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모빌리티 수단으로 다가갈 수 있다. 시장의 큰 변화 속에 업계가 머리를 함께 맞대 발전을 모색하고 정부는 규제완화와 적재적소의 투자로 뒷받침한다면 산업 전반의 성공은 물론 국가의 미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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