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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얼만지 알아? 15억이야" 택시기사 앞니 부러뜨린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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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얼만지 알아? 15억이야" 택시기사 앞니 부러뜨린 20대

머니투데이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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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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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뉴스 캡처
40대 택시 기사가 20대 남성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6일 JTBC는 40대 택시 기사로부터 제보받았다며 폭행 장면이 담긴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택시 기사 A씨가 "(목적지에) 다 왔어요. 다 왔어요. 다 왔다고요"라며 승객인 B씨를 깨웠다. 이에 B씨는 "알았다고요. 아 XX 짜증 나게 하네 진짜"라고 소리쳤다.

B씨가 내리지 않자 A씨는 거듭 "다 왔으니까 내리라고. 계산하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알았다고 XX"이라고 욕설한 뒤 "내려봐. 이 XX XX야. 말 안 들어? 내려봐"라고 A씨를 위협했다.

A씨는 뒷자리에 앉은 B씨가 조수석으로 옮겨타 위협하며 자신을 택시 밖으로 끌어 내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증거라도 남겨 놓기 위해 차 앞쪽으로 이동해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B씨는 A씨를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A씨가 신고해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B씨는 폭행을 계속했다.

인격 모독성 발언도 이어졌다. B씨는 A씨를 향해 "이거(택시) 하면 얼마 벌어? 진짜 불쌍해. 우리 집 얼만지 알아? 미안한데, 거의 15억이야. 네 엄마가 이렇게 가르쳐서 너 이거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A씨는 "'네 엄마 코로나19 걸려서 죽여버린다' 등 부모님 욕을 수십 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폭행을 당한 A씨는 앞니가 부러졌다며 피해 사진을 공개했다. 2만원의 택시비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도 맞았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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