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남성 호르몬 9.24"…캐나다 유튜버 "약 사용 시사한 것"

가수 김종국, 유튜버 그렉 듀셋(오른쪽)/사진=그렉 듀셋 유튜브 채널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라는 의혹을 제기한 캐나다 유튜버 겸 보디빌더 그렉 듀셋이 다시 한번 김종국의 약물 의혹을 제기했다.

그렉 듀셋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45세에 엄청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열심히 하니까 무조건 내추럴일까?"라며 "HRT(호르몬 대체요법) 사용자일 거라고 (예상) 했지, 다른 약물일 수도 있다. 나이, 몸 상태, 운동을 보고 내 지식을 토대로 최선의 추측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HRT 사용자다. 김종국도 그럴거다. 이건 불법이 아니다"라며 "난 전문 보디빌더고 10살부터 46살까지 36년 운동 경력자임에도 내추럴이 아니다.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국은 약물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자신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9.24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렉 듀셋은 "대체 무슨 수치냐. 테스토스테론이 평균보다 높은 거면 오히려 HRT 사용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HRT 사용을 부끄러워해야 하냐. 의학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HRT를 처방받은 거다. 내가 HRT를 사용하면 나쁜 사람이 되는 거냐"며 "개인적으로 김종국의 몸이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확신은 하지 못한다. 운동과 식단만으로 만들어진 몸인지 아닌지는 김종국 본인만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캐나다 출신의 보디빌더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며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다.

그렉 듀셋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김종국의 1996년과 2001년, 2016년 사진을 제시하며 "(김종국은)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45세에는 35세나 25세 수준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레벨이 될 수 없다"며 김종국이 약물을 투여했다고 했다.

김종국은 당시 댓글을 통해 "꾸준한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라며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짐종국'의 커뮤니티를 통해 "뭐가 됐던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며 "걱정 마시고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겨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