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파트너 찾았다…中 베이진과 협업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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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7,150원 ▲30 +0.42%)는 중국 항암제 전문회사 베이진(BeiGene)과 면역항암제에 대한 임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TU2218'과 베이진의 PD-1 항체 '티슬리주맙'(Tislelizumab-BGB-A317)의 병용 투여 임상을 진행한다. 베이진은 공동 임상에 필요한 PD-1 항체 티슬리주맙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TU2218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 1월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낮고 반응 환자의 장기 생존을 가능하게 하지만 20~30% 수준의 낮은 반응률로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제한적이다.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올리기 위해 최근 병용 임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티움바이오가 개발 중인 TU2218은 TGF-ß(transforming growth factor-β)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경로를 동시에 저해해 PD-1을 포함한 대부분 면역관문억제제의 환자 반응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티움바이오는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 관련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중국의 글로벌 항암제 개발 선도기업인 베이진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암환자의 실질적인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는 면역함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진의 티슬리주맙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22억달러(약 2조6356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한 유망한 치료제"라며 "중국에서 이미 6개의 암종에 대해 승인받았고 FDA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