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글로벌 질주…데브시스터즈 역대 최대 실적

'쿠키런: 킹덤' 일본 마케팅 이미지.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56,300원 ▲200 +0.36%)가 '쿠키런: 킹덤'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14일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이 3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폭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3억원, 49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쿠키런 킹덤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흥행하며 누적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이용자만 4000만명으로, 여전히 MAU(월간활성이용자)가 700만~800만명에 달한다. 6년차에 접어든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1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쿠키런 킹덤 미국 캠페인을 중심으로 해외이용자가 유입되며 매출이 증가했지만 △개발 인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 △경영성과급 등 인건비 △해외 시장 공략 마케팅비 △우리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쿠키런 킹덤' 올해 유럽 달린다…中 진출도 추진

/사진=데브시스터즈

올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지식재산권)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컴투스와 협업해 오는 2분기에 유럽에 쿠키런 킹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독일어·프랑스어를 중심으로 언어 지원 준비를 마치고 성우진 선정·녹음 단계에 돌입했다. 또 유럽 24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캠페인 전략과 세부 계획을 설계 중이다. 중국 진출도 추진한다.

신규 IP도 육성한다. 올해 중반 출시 목표인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의 시스템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쿠키런 IP 기반의 △실시간 배틀아레나 '쿠키런: 오븐스매시'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성'(가제) △모바일 캐주얼 협동 액션 프로젝트B(가제)와 새로운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브릭시티' 등을 개발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은 쿠키런 킹덤을 필두로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의 물꼬를 튼 한 해"라며 "올해는 쿠키런 IP와 더불어 신규 IP 기반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외연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및 이익 환원 일환으로 첫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한다. 배당금은 4월 2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