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도 무서운데…새 변이 국내 발생 가능성 있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 발생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2022.3.28/뉴스1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이달 넷째주 국내 점유율은 56.3%로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우세종이 된 스텔스 오미크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

특히 최근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

2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BA.1(오미크론), BA.2(스텔스 오미크론)라고 하는 오미크론 세부 변이가 재조합을 일으켜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아직까지 '델타크론'과 같은 재조합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도 매우 큰 규모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어 이런 변이가 발생하거나 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걱정했다.

정 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이 국내 코로나19 유행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상했다.

정 청장은 "BA.2는 진단이나 백신, 치료제에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아직까지 중증도를 높인다는 보고는 없다"며 "다만 전염력을 1.3~1.5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행의 규모나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국내 유행이 심각한 만큼 우리나라에서 새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단 평가가 나온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환자가 나왔다"며 "우리나라에서 새 변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