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남주혁, ♥김태리 남편 아니었다고?…이별로 종영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이 결국 헤어졌다. 이들은 서로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겼다.

지난 3일 종영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16회에서는 어긋난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관계가 그려졌다.


백이진은 미국 뉴욕 특파원으로 발령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나희도와 멀어졌다. 백이진의 곁을 꿋꿋하게 지켰던 나희도는 그럴수록 쓸쓸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달에 한국 들어가"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그래? 나 다음 달에 한국에 없어. 시합 있어. 그랑프리랑 세계 선수권이랑 몰려 있어서 한 달 넘게 유럽 돌 것 같아"라고 답했다.

이에 백이진은 "그렇구나. 나 사실 뉴욕 특파원 지원했는데 뽑혔어. 정리하러 한국 들어가는 거야.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라고 털어놨다. 나희도는 "이제 나한테 그만 미안했으면 좋겠어. 끊을게"라고 말하며 이별을 암시했다.


2개월이 흐른 뒤 두 사람은 한국에서 재회해 쌓아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백이진은 힘든 상황을 나희도에게 떠넘기기 싫어서 그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나희도는 "그래, 그래서 헤어지는 거야. 우리는 좋을 때만 사랑이야. 힘들 때는 짐이고"라며 백이진의 태도 때문에 사이가 멀어진 것이라고 몰아 세웠다.

이어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사랑하긴 했어?"라고 물었고, 백이진은 "말 함부로 하지 마"라며 울분을 참았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계속 고성이 오갔고, 서로 상처 주는 말만 주고 받은 채 결국 이별을 맞이했다.
이후 백이진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됐다는 것을 깨달은 나희도는 진심을 담은 편지를 다이어리에 남겼다.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던 백이진은 나희도의 마음을 확인했고, 다이어리 뒤에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뒀다.

하지만 결국 이 편지가 나희도에게 전달되지 못한 채 백이진은 출국했다. 편지를 써놨던 다이어리는 책 대여점 사장과 딸의 손을 거쳐 중년의 나희도에게 전달됐다. 백이진이 나희도에게 전달해달라며 책 대여점 사장에게 다이어리를 맡겼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사장이 이를 떠올렸기 때문.

뒤늦게 백이진의 진심이 담긴 이별의 편지를 본 나희도는 자신의 21살 때를 회상했다. 그제서야 그는 추억 속에서 상처로 남아있던 사랑을 아름답게 매듭지을 수 있었다.

한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후속 작품으로 오는 9일부터 '우리들의 블루스'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