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감독이 직접 전화해 설득까지... 22살에 '1100억' 이적 임박

AS모나코 오렐리앙 추아메니.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가 오렐리앙 추아메니(22·AS모나코) 영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카를로 안첼로티(63·이탈리아) 감독이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전화까지 걸어 이적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적료는 무려 8000만 유로(약 1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추아메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맡게 될 역할부터 이적을 통해 그가 그릴 수 있는 미래 등을 직접 설명하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RMC스포르, 레퀴프 등 프랑스 언론들을 통해 추아메니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 배경에 안첼로티 감독의 적극적인 설득이 큰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보도에 따르면 추아메니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이적 시 경쟁 구도나 팀 내에서 맡게 될 역할 등에 대해 의구심이 컸던 상황이었다. 토니 크로스나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쟁쟁한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에 포진한 만큼 이적에 대한 결심이 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추아메니에게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또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인지 등을 설득했고 결국 그의 마음이 움직였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2021~20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2000년생인 추아메니를 향한 적극적인 러브콜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파리생제르맹(PSG)이나 리버풀도 추아메니 영입을 노리고 있는 만큼 모나코가 더 많은 이적료를 원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현지에선 8000만 유로 선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 유스팀 출신의 미드필더인 추아메니는 지난 2020년 1월 모나코로 이적해 2020~2021시즌 리그1 36경기, 지난 시즌 35경기에 각각 출전하는 등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모나코 이적 후 두 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 올해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부터는 프랑스 대표팀으로도 활약하며 프랑스의 2020~2021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