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원희룡 "대화거부 아냐..시멘트·철강 어려움 오고있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울산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2.6.8/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총파업)3일째부터는 재고, 보관량, 자체 운송수단을 갖추는데 부족한 곳부터 어려움이 올 것"이라며 "시멘트, 철강에서 어려움이 오고 있고 너무 길어지면 경제에도 부담이지만 화물차주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차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행사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2~3일 정도는 화주들과 항만 생산지 등에서도 모두 예측하고 대비한 면이 있다"면이 있다면서 3일 이상 길어질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이날 3일째다.

원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개최한 화물연대와의 간담회에 초청 받고도 불참한 이유에 대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보도된데 따라 갈 수는 없다. 특정 정당하고만 하는 것은 전체 국회 관계로 봤을 때도 조율이 필요하다"며 "거부한다기 보다는 조율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상임위 간사도 화물연대와 대화하고, 입법을 통해 풀어야 할 일이 있고 국토부의 역할도 있다"며 "각자 역할을 늦지 않게 해결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안전운임 확대와 처우개선 등의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관계에서 나오는 문제로 갈등을 풀겠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총파업이 수개월 진행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원 장관은 "수개월은 너무 오래 보는 것이고, 오래 걸리지 않도록 대화로 풀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