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 논란' 에덴 출연자, 혼숙 강요에 분노 "저 X 먹이세요?"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사진=IHQ 예능 '에덴'

IHQ 예능 '에덴' 출연자 이승재가 합의되지 않은 '혼숙 설정'을 두고 제작진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에덴 2회에서는 첫 번째 미션의 우승자 선지현이 우승 베네핏으로 침대 배정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지현은 제작진으로부터 각 방의 정원이 2명 또는 3명이며, 동성이 아닌 이성으로만 구성해야 한다는 원칙을 전달받고 방 배정에 나섰다. 이에 혼숙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알게 된 이승재는 흥분해 혼자 방으로 들어가 마이크를 벗어던졌다.

뒤이어 제작진이 방으로 따라들어오자 이승재는 "지금 장난치세요? 저 왜 엿 먹이세요?"라며 "당장 짐 싸서 집에 가고 싶다"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재는 "(혼숙에 대해선)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생각하는 범위와 수위가 있는데, 이런 설정이 있는 줄 알았다면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에 제작진은 "남녀가 밤에 어떤 대화를 할 것인지, 이런 대화적인 부분을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이승재를 달랬다.

하지만 이승재는 이후 진행된 개인 인터뷰에서 "(혼숙이) 불편했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잠을 같이 자고 싶지 않았다"며 "(호감이 있는 사람과) 무방비 상태에서의 노출이 꺼려진다"고 말했다.

이를 본 MC 윤보미 역시 "처음부터 (자신의 모습을) 다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고 공감했다. 이홍기 역시 "프로그램에 진지하고 순수하게 임했기에 저런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이승재를 응원했다.

한편 에덴은 첫 방송에서 과도한 스킨십과 노출 등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출연자 양호석이 과거 피겨스케이팅 출신 코치 차오름을 폭행한 사실도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