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상황 실시간 점검 농식품 안정적 공급에 최선"

홍인기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 /사진=정혁수

홍인기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식량주권에 대한 위기감이 그 어느 때 보다 엄중한 만큼 농식품 수급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홍 과장은 이날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농식품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가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료 생산 차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석유·밀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관련 원자재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면서 농축산물 생산을 위한 자재·원료 가격은 정부의 집중관리 대상이 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이달 농식품 수급을 총괄하는 전담팀인 '농식품부 수급상황실'을 조기에 가동한 것도 이러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일환이다. 수급상황실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해 총괄반과 품목별 5개반(노지채소반,과수반,축산물반,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으로 구성됐다.

노지채소반을 이끌며 '수석 반장'역할을 하고 있는 홍 과장은 "5개 반이 주요 품목별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현재 수급상황과 향후 전망에 따른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현장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는 그동안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매주 1~2회 운영해 왔지만 이번에는 차관 주재로 격상해 그 무게와 책임을 더했다. 회의도 매일 운영하는 것으로 바꿔 급변하는 농식품 수급상황에 더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달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민생안전대책 중 농식품 물가와 관련된 10개 과제의 후속조치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농식품 수급안정 민·관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도 강화된다. 매월 1회 이상 농협,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촌경제연구원(KREI) 등 농식품 유관기관과 품목별 협회, 도매시장 및 대형마트 등 생산·유통 주체들이 참여하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홍인기 원예산업과장은 "정부는 수급 불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채소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배추, 무, 마늘, 양파와 감자를 포함한 4만톤 수매 비축을 진행중으로 필요한 때는 비축물량을 시장에 적극 공급해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