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랩, 버자리언 PLC와 협력 강화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사진 왼쪽부터)닐 리케츠 버자리언 PLC 대표와 권용덕 그래핀랩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그래핀랩

그래핀랩이 버자리언 PLC와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 개발·진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그래핀랩에 따르면 버자리언 PLC는 영국의 플레이크 그래핀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다. 업체 관계자는 "그래핀랩은 지난 6월29일부터 약 1주일 동안 영국 첼트넘에 있는 버자리언 PLC 본사를 방문했다"며 "새로운 방향의 업무 협약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래핀랩은 버자리언 PLC가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플레이크 그래핀을 공급받아 여러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래핀랩 관계자는 "그래핀 콘크리트는 건축 자재 분야에, 카본파이버는 방산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며 "특히 그래핀을 활용한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 대비 강도가 높고, 건조 시간이 짧아 전반적인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핀랩 측은 최근 유럽과 미주에서 CVD(화학기상증착법) 그래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그래핀랩은 CVD 그래핀 TF(태스크포스)를 구축하고, CVD 그래핀 제조와 관련해 품질 향상 및 지속 공급을 위한 프로세스를 확립한 바 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한 대면적 고품질 CVD 그래핀 필름은 버자리언과 유럽 시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플레이크 그래핀 및 CVD 그래핀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적용 가능성 및 시장 진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자리언 PLC의 플레이크 그래핀 관련 기술과 그래핀랩의 CVD 그래핀 관련 기술을 상호 교류하고, 공동 개발을 통해 각 분야로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권용덕 그래핀랩 대표는 "이번 버자리언 본사 방문을 통해 상호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그래핀 관련 기술과 제조 프로세스 등 다양한 업무 교류를 한층 더 확고히 했다"며 "이번 협력 강화로 국내 그래핀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