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행안부 공모 '마을 공방' 최종 선정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완도군청.

전남 완도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마을 공방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을 공방 육성' 사업은 경기 침체·인구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소득 창출을 위한 자립 기반 구축과 주민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공동체 활동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마을공방'은 약산면 장용리 일원에 조성된다.

공모 심사는 △주민 소통과 갈등 예방을 위한 주민 소통형 △마을 공동체의 자립 지원을 위한 소득 기반형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기존 마을 공방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완도군은 '주민 공동체 소통 공간 제공 및 소득 창출을 위한 섬마을 카페 조성'을 사업 계획으로 제안해 선정됐다.

마을 공방이자 섬마을 카페는 약산 장용리에 위치한 약 132㎡의 유휴 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며, 내년 상반기 개소가 목표이다.

약산면 장용리는 면 소재로 상가가 밀집되고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다. 공방 인근 부지는 약산권역 거점 개발 사업으로 헬스장, 체육관, 어민 쉼터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전남문화재단이 약산면에서 추진 중인 '아르코 공공 예술사업'과 연계해 지역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공방 카페는 약산면 새마을회, 부녀회원 구성원을 주축으로 한 마을공방운영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운영 수익금은 도시락 배달, 집 고쳐주기, 디딤판 설치 사업 등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완도군 관계자는 "섬마을 카페 운영을 통해 활력 있는 공동체 조성과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