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선택이고 인생"…선예, 원더걸스 탈퇴 해명→누리꾼과 설전

가수 선예 /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선예가 그룹 원더걸스 탈퇴와 관련해 장문의 해명 글을 내놓은 데 이어 누리꾼들과 댓글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20일 선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원더걸스 관련된 이야기는 당사자인 저에게도 멤버들에게도 무엇보다 민감한 이야기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로 인해 섭섭하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도 왜 탈퇴했느냐, 핑계다, 변명이다, 이기적이다 여러 말들이 많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당연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선택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멤버들과 멤버들의 가족들, 또 회사에 평생의 마음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면서도 "계속해서 저에게 무분별한 말투와 화법으로 악의적인 공격을 해대는 분들께는 사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뭘 더 원하시는지, 무슨 말을 더 듣길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결혼식 기자회견 때도 분명 은퇴가 아니라 목소리가 살아있는 한 노래를 할 것이라 약속드렸었다"며 "제가 그 당시 이기적인 선택을 한 것은 맞지만 집안 내부의 일들을 속속들이 다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고 지나치게 파고드는, 비합리적인 의도로 접근하시는 외부인들께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선예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글은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많은 누리꾼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몇몇 누리꾼들은 "안 나오시면 된다", "길게도 해명한다" 등 조롱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선예는 해당 댓글에 "실례지만 제 선택이고 저의 인생이다", "왜 웃지?" 등의 답글을 남기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만 선예는 해명 글을 남긴 이후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느낀 것인지 현재 모든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한편, 선예는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팀의 리더로 활동하다가 2015년 팀을 공식 탈퇴했다. 그는 2013년 결혼해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