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총력'

완도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대식 개최.

전남 완도군은 해양수산자원, 해양문화, 해양역사 등을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려 국비 약 12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복합 해양문화 시설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완도군은 청정 해역과 2200여 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이자, 전국 최대의 수산물 생산 지역이다. 또한, 해양 영웅인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등 해양 역사성, 해양문화 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양환경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인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해양관광 거점 도시를 건설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27일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박물관 유치에 대한 뜻을 모으고자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완도군번영회가 주최하고 완도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발대식과 포럼에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회 의원, 범군민 추진위원회 위원,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범군민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에 조영택 전 국회의원, 부위원장에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 고문 3명, 집행위원 10명, 추진위원 121명 등 136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선 정남선 범군민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박물관 건립 유치를 위한 경과보고, 박물관 유치 공동 결의문 낭독, 해양수산 기관 업무 협약, 박물관 유치 성공 기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발대식 이후 진행된 정책 포럼은 목포대 신순호 명예 교수가 좌장을 맡고 도의원, 박물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해 '박물관 유치 및 건립을 위한 완도군 여건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으며, 군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조영택 추진위원장은 "박물관 입지는 특성상 해양수산의 역사성과 문화성, 자원성 등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완도는 박물관 건립 대상지의 최적지이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반드시 완도군에 박물관을 유치해 미래 산업인 해양치유, 해양바이오산업을 연계하고 해양관광 거점 도시를 완성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이어 다시 한 번 우리 군민과 향우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범군민 추진위원회는 박물관 유치 지원 및 홍보 활동, 지지 서명 운동 전개, 해양 수산 유물 확보 등 박물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완도군은 해양문화시설에 대한 수요를 확대키 위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지난 6월에는 박물관 유치를 위한 TF팀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