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스타도 WC 장담 못한다... '벤투호 상대' 포르투갈 초호화 멤버

주앙 펠릭스. /사진=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가 만나야 할 상대. 유럽 강호 포루투갈이 우승후보다운 초호화 멤버를 자랑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풋볼채널은 16일(한국시간) 월드컵 참가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실패할 수도 있는 포르투갈 선수 5명을 소개했다.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해도 이들 5명 모두 유럽 빅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다. 또 이번 월드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각 팀 스쿼드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 월드컵 무대를 밟을 확률이 더 높아졌음에도 명단에 포함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포르투갈의 전력이 막강하다는 뜻이다.


매체가 꼽은 불운의 주인공은 곤살로 게데스(울버햄튼), 주앙 펠릭스(AT마드리드), 세드릭 소아레스(아스널), 주앙 무티뉴(울버햄튼), 헤나투 산체스(파리 생제르맹)이다.

이중 펠리스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띈다. '제2의 호날두'라고 불리며 기대를 받는 특급스타다. 지난 2019년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 이적료 1억 3000만 파운드(약 1800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자칫 이번 월드컵에 뛸 수 없다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유가 있다. 소속팀 활약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출전시간도 부족하다. 펠릭스는 올 시즌 리그 9경기(0골 3도움)에 출전했지만, 교체출전이 4회나 됐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펠릭스는 지난 1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클럽 브뤼헤전에 출전하지 못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 잡혔다. 이에 디에고 시메오네 소속팀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됐다. 오는 1월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매체는 "펠릭스는 올해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미래의 발롱도르 후보로 꼽히고, 엄청난 잠재력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을 이유로 꾸준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3도움을 올렸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며 "펠릭스는 지난 9월 대표팀 경기 부름을 받았지만 단 1분(스페인전 교체출전)만 뛰었다. 슈퍼서브로 활용할 수 있지만 포르투갈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힘든 경쟁을 내다봤다.

이외에도 울버햄튼에서 '황소' 황희찬과 함께 뛰고 있는 게데스와 무티뉴는 소속팀 주전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게데스는 '대표팀 에이스'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오타비우(FC포르투)와 같은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무티뉴는 36세라는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아레스와 산체스는 최근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아 월드컵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과 포르투갈은 H조에 함께 묶여 다른 우루과이, 가나와 경쟁을 벌인다.

곤살로 게데스(왼쪽).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