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자랑이 된 김민재, 영입설마다 빠지지 않는 '성공 사례'

나폴리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이번 시즌 그야말로 유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나폴리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전력 보강에 나선다. 벌써 여러 후보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 현지 영입설 보도의 공통점은 김민재(26·나폴리)의 이름이 꼭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확실한 영입 성공 사례이자, 그만큼 나폴리의 이적시장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자원이라는 뜻이다.

이탈리아 스포르트델수드는 7일(한국시간) "나폴리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우디네세의 미드필더 라자르 사마르지치(20) 영입을 추진한다"며 "사마르지치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2억원)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첫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나폴리는 이번 시즌 초반을 지배하고 있다. 로렌초 인시녜, 칼리두 쿨리발리 등이 떠난 뒤 세리에A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선두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 등 최고 수준의 재능들을 영입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의 공이 크다"고 덧붙였다.

핵심급 선수들의 이탈에도 나폴리는 지운톨리 단장을 중심으로 지난여름 전력 보강에 나섰고, 특히 나폴리의 이번 시즌 엄청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민재와 흐비차가 그 중심에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매체 나폴리칼치오라이브는 "나폴리가 엠폴리의 굴리엘모 비카리오, 토마소 발단지 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여름 여러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많은 이들은 나폴리의 추락을 우려했지만, 김민재와 흐비차 등 신예들의 등장으로 이탈리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 매체는 또 김민재의 전 소속팀이기도 한 페네르바체의 신예 아르다 귈러 영입설을 보도하면서도 "나폴리는 김민재와 흐비차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경쟁력 있는 팀을 잘 구성한 데다, 나폴리의 미래를 위한 길도 잘 닦았다. 나아가 이제는 새로운 신성까지 영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앞서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는 이적 직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10월 최고의 선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내년 7월 5000만 유로(약 703억원)의 바이아웃이 보름간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 다른 빅클럽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개막 13경기 무패(11승2무)를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고, 챔스 조별리그에서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이 과정에서 단 1경기에만 휴식을 취했을 뿐 전 경기에 풀타임 출전 중이다.

나폴리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