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미 "남편에 제주 땅 선물주려다 사기당해"…아찔 경험 고백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배우 이윤미(42)가 남편 주영훈(54)을 위해 제주도 땅을 사려다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9일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이윤미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주영훈이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 수만 466개"라며 "근데 저작권료부터 집 명의까지 모두 다 이윤미에게 넘겼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윤미는 "(남편이) 어디 가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며 "사람들이 너무 멋진 남자라고 하는데, 나는 그런 것들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또 이윤미는 "오히려 요즘은 제가 일을 많이 하니까 (주영훈이) 돈 없다고 찡찡거리면 '얼마 필요하냐'며 내가 돈을 준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이윤미씨가 똑똑한 편인데 사기를 당해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았던 적이 있다고 한다"며 "이건 무슨 일이냐"고 질문했다.

/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그러자 이윤미는 "평소에 제가 서프라이즈 선물을 좋아한다. 그때도 남편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었다"며 "마침 제주도에 경매 올라온 땅이 있어 입찰 보증금 10%를 내고 서류들도 꼼꼼히 검토했다. 근데 당시 임신 중이라 (실물 확인을 위해) 발품을 못 팔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리인에게 위임장 써주고 (제주도) 다녀오라고 했다. 근데 연락이 안 왔다"며 "부랴부랴 확인해 보니까 이미 한 달 전에 취소된 경매였더라. 이후에 그분(대리인)이 교도소에 들어가 저한테 편지를 썼는데 그걸 남편이 안 뜯어볼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윤미는 "(편지를 본 남편이) 자는 저를 깨우더라"며 "그러더니 저한테 '왜 면회라도 가지 그래'라며 비꼬길래 뚜껑이 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