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엄마처럼 안살아 "돈 너무 없어..사고 합의금에 기뻐해"

미자가 모친 전성애를 보고 경제활동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모녀 특집'으로 장광의 딸인 개그맨 미자가 모친 전성애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미자는 엄마와의 사연을 얘기하며 "저는 엄마를 보며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싶었던게 엄마가 돈이 너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달이 아빠가 생활비를 주시긴 했는데 좀 짜셨다. 아끼는 스티일"이라며 "매달 말일 생활비를 받으시는데 그럴 때마다 그렇게 싸우셨다. '돈 모자란다', '안 부쳤다', '자동이체 해라' 등 싸우셨다"고 밝혔다.

또 "엄마가 고 싶은 게 있어도 아빠 눈치보면서 겨우 부탁해서 사야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자 듣고 있던 전성애는 "나 눈물 나려고 한다"며 과거 이야기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미자는 "나는 경제활동을 놓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한번은 엄마가 교통사고가 심하게 나서 병원에 입원했다. 부랴부랴 갔는데 엄마의 표정이 밝더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심하게 다쳤었다. 그런데 '개인계좌로 합의금이 500만 원이 들어왔다'고 하더라. 한의원도 오래 다니고 못 움직이고 그러셨는데도 개인 돈이 생겼다고 기쁘다고 하셨다. '나 이렇게 기뻐도 되니?'이러는데 진짜 나는 무조건 내 주머니를 차고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미자는 "교통사고에 기뻐하면 안 되는거 아니냐"고 울분을 토하자 선우은숙은 "너무 궁금하다. 그래서 미자 씨는 잘 버는데 엄마 좀 드리냐"고 물었다.

전성애는 "(유튜브) 개인 채널도 51만 막 이렇다. 사람들이 미자가 얼마 버는지 아냐고 묻는데 나는 모른다. 딸이 수익을 이야기 안하는데 내가 묻겠냐"고 토로했다.

이에 미자는 "요즘 제가 돈 잘 쓴다. 밥도 다 사고 이번에 가방 사드리기로 했다"며 "어머니, 어려워요. 팔찌 다 큐빅, 가짜다"라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성애 미자 모녀가 쌍꺼풀 성형수술한 것도 고백했다.

전성애 미자 모녀가 출연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모두가 모녀가 닮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지만 미자는 "저희는 안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전성애도 "내 외모가 마음에 안 들어서 쟤 가져서 나 안 닮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딸 미자가 자신을 닮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눈이 닮았다는 평에는 모녀가 "(성형)한 거다"고 밝혔다.

이어 전성애 미자 모녀는 서로에 대한 퀴즈를 풀며 쌍꺼풀 성형수술을 공통점으로 들었다. 미자는 "엄마는 한 번 하고 저는 두 번 했다. 억세서 잘 풀리는 눈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