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콤, 테슬라 파트너사 라이더 센서 초도물량 선적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라이콤 (2,480원 ▼120 -4.62%)은 글로벌 라이다 기업 'L'사로부터 수주한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적 물량은 샘플 공급으로 라이콤은 'L'사가 3~6개월 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콤은 보유 중인 광증폭 기술을 이용해 라이다 레이저의 소형화 및 전력소비를 최소화했다. 개발된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라이다용 레이저 센서 중 전 세계에서 크기가 가장 작을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라이콤이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람 눈에 무해한 1550 나노 파장을 사용해 크기, 성능, 스펙 면에서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적용을 추진중인 L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라이다 및 응용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테슬라, 볼보,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량용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L사는 올해 초부터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성능과 스펙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요청했을 뿐 아니라 양사간 긴밀한 정보 교류가 이어져 왔다"라며 "L사의 테스트 기간에도 기능, 제어, 펌웨어 수정 등 L사의 다양한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기업의 자율주행차에 실질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사 뿐 아니라 국내외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과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용 라이다 제품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