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전력그룹사 경영위기 극복 '비상경영위원회' 가동

한전KDN(김장현 사장)은 지난 30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에 동참키로 했다./사진제공=한전KDN

한전KDN은 지난 30일 전력그룹사 경영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고 전사 차원의 경영혁신을 추진키 위해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에 동참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전이 최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 재무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한전KDN도 상시 위원회 신설 및 재무개선, 기능 재편, 자산매각 등 자체적인 자구노력을 더욱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


김장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재정 건전화 △사업·안전 강화의 2개 분과에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관리 및 추가 과제 발굴 △AMI 500만호 적기 시공을 통해 대국민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배전자동화 상시 가동상태 유지로 하절기 전력공급 안정화 지원 등 현장안전관리 강화 업무 수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전KDN은 민간영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민간과 경합하거나 설립목적과 무관한 비핵심 기능 2개를 폐지하고 감축한 정원 28명을 에너지ICT 신규사업에 재배치해 인력 운영 효율화를 도모한 바 있다.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해 정부 혁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키 위해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출자회사 지분매각을 결정했고, 일부 사택 등의 자산 또한 공개입찰로 매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73억원의 재무개선 목표를 초과하는 총 513억원의 절감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187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재무개선 목표를 상향해 재정건전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부 혁신 정책의 이행 및 점검 또한 지속적으로 시행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상경비 136억원을 절감하는 등 정부 혁신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예산 절감을 추진하고 예산 자율반납 제도 활성화 및 불요불급 예산집행 통제를 통해 실효성 있는 예산 효율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비상경영 실천과 함께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한 장기적 체질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에너지 이용 국민 편익 극대화와 2050 탄소배출 ZERO 달성을 위해 사업과 R&D전략을 △디지털전환 △에너지믹스 △지능형전력망 △사이버보안 등으로 재편하고 핵심 기술 상용화 및 독자 솔루션 확보를 통해 국가 에너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방침이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특성을 살려 에너지 분야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에너지ICT플랫폼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전력그룹사의 일원으로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에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 동참과 경영효율화로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고 "에너지ICT를 통한 안전한 에너지 전환 및 저탄소사회 구현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혁신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