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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 시큼" 삼각김밥, 유통기한 왜 2개?…택갈이 해 속여 판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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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 시큼" 삼각김밥, 유통기한 왜 2개?…택갈이 해 속여 판 편의점

머니투데이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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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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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경기도 화성의 한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을 표기만 바꿔 속여 판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는 "CU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을 속여 팔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같은 날 화성시의 한 CU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구매했다며 "한 입 깨물었는데 매우 단단했다. 마요네즈도 상했는지 뱉어내도 입 안에 비릿함과 시큼함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삼각김밥 뒷면에 붙은 유통기한 라벨을 확인한 A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유통기한 스티커가 일부 뜯어져 있고, 그 위에는 새로운 유통기한이 적힌 라벨이 붙어있었다.

A씨는 "업주에게 '라벨에 적힌 유통기한이 맞냐'고 물었지만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CU 측에도 항의했는데 인정하지 않더라. 기존 유통기한은 6월30일이고, 오늘은 7월3일이다. (새로운 라벨에는) 유통기한이 4일로 나와 있다. 4일 지난 걸 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이 "유통기한 지난 제품 바코드를 찍으면 에러가 난다"고 하자 A씨는 "준비해둔 다른 바코드를 찍는 모습을 봤다. 다른 삼각김밥에도 라벨이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삼각김밥 제조사에 직접 연락했고 "유통기한 스티커를 누군가 고의로 잘라낸 게 맞다. 붙인 라벨은 가짜"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논란이 불거지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문제를 인정했다. 또 해당 편의점 측에 시정 조치를 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가맹 계약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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