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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미국흰불나방 발생 예보 '관심→경계 단계'로 상향

머니투데이
  • 대전=허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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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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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생 증가…9월까지 병해충 예찰방제단 가동 생활권 주변 집중 방제

산림청은 경기, 충북, 경북, 전북 등지에서 미국흰불나방의 밀도 증가가 확인되고 있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방제 기관의 피해 발생 공유와 적기 방제도 당부했다.

미국흰불나방 피해 모습./사진제공=산림청
미국흰불나방 피해 모습./사진제공=산림청
'경계 단계'는 외래·돌발병해충이 2개 이상의 시·군으로 확산하거나 50ha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취해진다.


미국흰불나방은 주로 도심의 가로수, 조경수와 농경지 과수목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1958년 북미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1년에 2회 발생하며 여름철에 벚나무, 포플러 등 다양한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어 피해가 극심한 경우 나무가 죽기도 한다.

이 나방은 2019년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유충의 생존과 활동량이 증가하고 2화기(2세대) 성충 발생 시기도 작년보다 빨라져 예년의 통상적인 수준보다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림청은 병해충 예찰방제단 1500명을 동원해 생활권 수목 진료 기관인 나무병원과 협력, 유충 활동기인 9월까지 가로수, 공원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이종수 산림재난통제관은 "지자체와 소속기관은 피해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발생 상황과 피해 확산 우려, 유충 활동기와 월동 시기에 맞춘 적기 방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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