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 조세 전문가 대거 영입…국제조세·감사원 대응 강화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윗줄 왼쪽부터) 이한나 세무사, 노혜영 세무사, 장정문 외국공인회계사, (아랫줄 왼쪽부터) 이재형 외국변호사, 박성만 세무사, 류형석 공인회계사/사진=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세종이 조세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세종은 올해 국제조세 전문가 4명을 영입했다. 이중 3명은 다국적기업이 모회사와 해외 자회사 간 거래할 때 적용되는 가격인 '이전가격' 분야 전문가다.

이한나 세무사는 안진회계법인 등에서 15년간 근무하며 이전가격 그룹 파트너를 담당했다. 노혜영 세무사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안진회계법인에서 이전가격 관련 세무조사, 세무진단, 조세불복 등 업무를 수행했다.

장정문 미국 공인회계사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을 나와 안진회계법인에서 10여년간 다국적기업의 이전가격 정책 수립, 이전가격 관련 세무조사, 세무진단 등을 담당했다. 이재형 미국 변호사는 미국KPMG·안진회계법인·삼일회계법인 등을 거쳐 세종 조세그룹에 합류했다.

감사원 출신 조세 전문가도 영입했다. 박성만 세무사는 28년간 감사원에서 국세청, 관세청, 국방부 등에서 감사 및 국세·지방세 심사청구 업무를 담당해온 조세 감사분야 실력자다. 류형석 공인회계사는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국세청 담당)에서 근무했으며 경정청구, 세무진단, 세무조사 대리 등에 전문성이 있다.

백제흠 세종 대표변호사는 "최근 과세당국의 이전가격 과세 강화에 따라 국내에 투자하는 다국적기업 외에도 전 세계에서 사업하는 국내기업들의 우려가 커진다"며 "기업들은 철저한 국제조세정책 수립과 더불어 세무조사부터 소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