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지방행정망 장애,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주 국가행정망 마비사태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규명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금요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로 많은 국민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며 행정안전부에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은 주문했다.

한 총리는 "시스템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해 관행이나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법령 미비점은 없는지를 원점에서 점검하고 정비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전산 장애로 인해 민원인께 행정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처별로 사례를 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어 "모든 공직자는 소관업무와 관련해 예상되는 위험요인을 늘 점검하고 관리하는 자세를 유지해달라"며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만약에 발생하더라도 국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 능력을 갖추는데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총리는 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에도 막바지 총력전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까지 일주일 남았다"며 "28일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 지지표를 한 장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따.

한 총리는 "그동안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 관료와 경제인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구를 400바퀴 넘게 돌며 180여개국 지도자 2700여명을 만났다"며 "대한민국이 경제와 문화를 포함한 다방면에서 얼마나 매력 있는 국가인지, 그리고 이를 국제사회에 나누고 기여하고자 하는데 얼마나 진심인지를 전달해온 여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