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 시정 연설 통해 내년도 7대 핵심 과제 제시

신우철 완도군수가 2024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완도군

전남 신우철 완도군수가 4일 제316회 완도군의회 정례회에서 2024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 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신 군수는 "올해는 국내 최초로 건립된 해양치유센터 개관으로 해양치유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해양바이오산업 본격 시동과 국립난대수목원 예타 조사 통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2단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전남도체육대회 성공 개최 등 5만여 군민의 역량과 완도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날로 격동하는 시대 흐름에 혁신적으로 대응하고 내년도에는 7대 핵심 과제를 역동적으로 추진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과제는 해양치유산업 본격 추진이다. 해양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해양치유 콘텐츠를 제공, 독보적인 해양치유산업으로 성장시킨다. 해양치유에 소비되는 자원은 모두 완도산으로 제공해 농수축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동력으로 활용한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 유일의 '치유의 섬'을 조성해 1000만 관광 시대를 연다. 국비 총 3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등 대규모 국책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해양 웰니스 관광 특화 전략'을 마련한다.

세 번째는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어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로 만든다. 연구 및 대량 생산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신소재 개발 등으로 서남해안권 해양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비상한다.

네 번째는 농수축산업 활성화와 대응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 기술 접목 미래형 수산 양식 시스템 구축, 기후변화 대응 우량 품종과 신품종 개발·보급,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아열대 과수 재배 면적 확대, 스마트팜 6차 산업 등을 추진한다.

다섯 번째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건설과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노화~소안 연도교 2단계 사업 등 대규모 SOC 사업에 추진력을 높인다. 도시재생, 어촌 기반 시설 확충 등 군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쓴다.

여섯 번째 어르신부터 청년, 여성,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가정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 시책 확대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든다.


일곱 번째 과제는 민생경제 활성화다.

신 군수는 "더 크고, 더 멀리 내다보며 미래 성장 기반인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건설, 농수축산업의 동반성장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여 제2의 장보고 시대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이 군의회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 예산보다 6.65% 감소한 598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