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농업분야 에너지 효율화 민관협력 사업 참여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13일 서울 영등포구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사진 오른쪽부터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

종합식품기업 대상 (22,400원 ▲1,150 +5.41%)이 농업 분야 에너지 효율화 민관협력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 13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해 시설 원예분야 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상은 관계 기관과 함께 시설 원예농가를 대상으로 고효율 냉난방시설(지열·공기열 등) 보급 활성화를 지원한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온실과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과수, 채소, 꽃 등을 재배하는 원예농가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시설 원예농가를 대상으로 고효율 냉난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초기비용 부담으로 보급률이 낮다.

이번 사업은 기업이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 설치비를 일부 지원하고, 에너지 사용 시 배출되는 탄소를 감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력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공기열을 활용한 고효율 냉난방시설을 설치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올해 전남 고흥, 충남 부여, 경남 창원의 3개 시설 원예농가에 2억5000만원 상당의 시설 설치비를 지원했다. 내년에도 전국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시설원예농가들의 고효율 시설 도입을 통해 농업 분야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이후 외부사업 등록으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농촌 친환경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의 사업으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