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속도낸다...국토-환경부 '정책협의회' 가동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3.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삼성전자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하나로 뭉친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28일 경기 용인 이동읍에 위치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에서 '국토-환경 정책협의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 행정을 구현하라"는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부처의 국장급 10개, 과장급 14개 등 총 24개 직위가 교류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도 참여해 부지와 용수 공급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이를 토대로 연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계획 수립 및 승인을 비롯해 환경영향평가 등 관계부처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경우 경기도 양평군 미사리에서 용수를 끌어올 정도로 물 공급이 여의치 않은 것을 알려졌다. 이에 양부처는 삼성전자가 2030년 말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가동을 계획하는 시나리오에 맞춰 용수 공급방안도 본격 마련한다.

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360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국가 경제의 핵심"이라면서 "각 부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통을 강화해 삼성전자의 투자가 저해되지 않도록 신속히 국가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첨단산업에 필요한 용수는 적기에 공급하고 산단조성에 따른 환경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양부처가 국가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