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개막...GTX-A 수서~동탄 개통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30일 첫 승객인 최준서 학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토부 제공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수서∼동탄 구간 운행이 드디어 30일 개시됐다. 지난 2016년 착공 후 8년 만으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GTX-A 수서~동탄 구간 30일 개통...수서~동탄 20만에 주파GTX-A는 이날 오전 5시 30분 동탄발 첫차가, 수서발 첫차는 오전 5시 45분 출발을 알렸다. 첫 차에만 수서행 200명, 동탄행 150명 등 총 350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사적인 GTX-A 구간의 첫 승객은 최준서(용인 한빛초 3학년) 군이었다. 이날 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최 군을 비롯해 첫 탑승객들에게 기념 선물을 일일이 전달했다.


박 장관은 "정착하는 지역마다 많은 기회가 생긴다"며 "일자리도 새로 생길 수가 있고 집도 더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도심에 집중돼 있던 것을 분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서~동탄역(32.7㎞) 구간 최고속도는 198㎞/h로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된다. 각 역의 소요 시간은 6~7분이다.

해당 구간을 차량과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 각각 45분과 1시간 15분이 소요된다. GTX 이용시 이를 2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GTX-A 기본요금 3200원...K-패스 사후 환급 가능GTX-A는 총길이 34.9㎞로 정차역은 수서, 성남, 구성, 동탄 등 4개 역이다. 구성역은 공사 지연으로 오는 6월 개통될 예정이다.


GTX-A 열차에는 총 1062명이 탈 수 있으며 배차 간격은 17분이다. 요금은 기본요금 3200원에 5㎞마다 250원씩 추가된다.

개통 구간인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요금은 4450원이다. 주말에는 10% 할인이 적용돼 4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정부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 지출금액을 일정 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 이용자들이 GTX를 이용할 경우에도 사후 환급이 가능하다.

GTX-A 노선은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2014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2016년 10월 착공했다. 이번 개통은 국내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개통(1899년) 이후 125년, 서울지하철 개통(1974년) 50년 및 KTX 개통(2004년) 20년 만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30일 화성시 동탄역에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이사장(사진 오른쪽)에게 개통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