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가입자 100만명 넘어… 희망적금서 약 5조 이동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IBK중소기업은행 대강당에서 청년도약계좌 100만 번째 개설을 축하하며, 중소기업 재직 청년,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년희망적금에서 4조~5조원이 청년도약계좌로 이동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15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231만4000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에서 105만9000명이 실제로 계좌를 개설했다.

금융위는 청년희망적금 만기수령금 중에서 약 4조~5조원이 청년도약계좌에 유입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만기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납입한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청년도약플러스적금' 운영을 개시했다. 청년도약플러스적금은 1년 만기에 금리가 최대 연 5.0%다.

중소기업 재직 청년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요건을 충족하면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중복해 가입할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만 있는 청년과 군 장병 급여만 있는 청년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금융위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BK중소기업은행 대강당에서 중소기업 재직 청년,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청년도약계좌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6년 만에 2억원을 저축한 청년 인플루언서 곽지현씨(25)가 참여해 자산 형성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달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 일정은 오는 5일까지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자뿐만 아니라 일반청년도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