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에어택시' 안전운용 핵심기술 개발 나서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손락훈, 최원식, 김재진, 문우석, 신지훈 부경대 환경대기과학전공 교수.(왼쪽부터)/사진제공=부경대

부경대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 연구기관에 선정됐다./사진제공=부경대

국립부경대학교는 최근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 연구기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김재진 환경대기과학전공 교수 연구팀은 오는 2026년 12월까지 UAM 운항 지원을 위한 기상 예·관측 기술을 개발한다. 사업비는 총 164억원이 투입된다. 김 교수팀은 연구 책임자인 김 교수를 비롯해 같은 학과 손락훈·최원식·문우석·신지훈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에어택시'라고도 불리는 UAM은 사람이나 화물을 도심형 항공기로 운송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미래형 차세대 교통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의 대기 흐름은 고층 건물과 산, 강 등 지형에 큰 영향을 받는다. 또 대기 난류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기상정보 수집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기상관측망으로는 충분한 관측자료를 얻기 어렵다. 기상 실황을 분석하는 기술이 부족하고, UAM 운항 계획에 필요한 도심 항공기상 예측 기술도 미흡한 실정이다.

부경대 연구팀은 UAM에 특화된 기상관측 기술 등 UAM 상용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와 항로를 중심으로 한 3차원 기상 실황 예측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UAM 운항 지원을 위한 기상 예·관측 기술을 확보하면 한국형 UAM의 상용화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